Your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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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롤 춘권의 유래2021년 FINANCE 2021. 10. 11. 09:12
영국의 시인 셸리(P.B. Shelley)가 ‘서풍에 부치는 노래(Ode to the West Wind)’에서 이렇게 노래했지요. “예언의 나팔이 되어다오! 오 바람이여 겨울이 오면 봄이 어찌 멀다 할 수 있으랴” 그렇습니다. 19세기 낭만주의를 대표한 시인, 셸리가 유럽의 겨울바람이 불어올 때 벌써 봄기운을 느꼈던 것처럼, 시인이 아닌 우리는 맛있는 음식으로 미리 봄기운을 맛보면 어떨까요? 봄맞이 음식으로는 춘권이라고도 알려진 스프링 롤을 잡수시면 좋습니다. 스프링 롤은 밀이나 쌀로 만든 전병에다 각종 채소와 당면, 그리고 소고기와 새우 등의 해산물을 넣고 쌈을 싸서 먹거나 튀겨서 먹는데요. ‘봄기운을 싸서 먹었다’는 뜻에서 비롯된 음식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봄이라는 뜻의 스프링(Spring)과 돌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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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종류와 유래2021년 FINANCE 2021. 10. 11. 09:01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2년 4월 15일,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에서 침몰했습니다. 전날 밤, 타이타닉호 레스토랑에서는 일등석 승객을 위한 만찬이 열렸는데요, 모두 10가지의 코스 요리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전채요리로 생굴과 콘소메 수프, 크림소스를 곁들인 연어요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메인 요리로 필레미뇽 스테이크와 튀긴 닭인 리오네즈 치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두 번째 메인 요리로는 설로인 스테이크와 구운 양고기, 그리고 오리구이 중에서 택일을 하게 되어있었는데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요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우리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제대로 주문할 경우, 헷갈리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비프스테이크는 종류와 이름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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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푸드 치킨2021년 FINANCE 2021. 10. 11. 08:33
영화 의 꼬마 소년이 할머니에게 먹고 싶다고 하는 음식, 프라이드치킨은 바로 대표적인 소울푸드입니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으로, 어른들의 맥주 안주로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한 집 건너 또 한 집 치킨집이 생겼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좋아하는 프라이드치킨은 한국 어머니들의 웃음이 스며들기 이전, 원래 가난한 미국 흑인 어머니의 눈물로 튀겨냈던 요리였습니다. 프라이드치킨의 내력을 알고 보면 역사적 배경이 꽤나 복잡합니다. 상식적으로 서로 연결될 것 같지 않은 사실들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진 음식인데요. 프라이드치킨은 햄버거와 함께 전 세계로 퍼진 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입니다만 원래 뿌리는 스코틀랜드 귀족이 먹었던 음식을 미국 남부의 흑인 노예들이 발전시킨 것입니다. 미국의 노예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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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먹는 날2021년 FINANCE 2021. 10. 11. 08:25
한때 유행했던 TV 개그 코너에서는 ‘기분 좋다고 소고기 사 묵겠지’라고 하던데요. 여러분은 주로 어떨 때 소고기를 드십니까? 나라마다 상황에 따라 소고기를 먹는 조건이 달랐는데요. 예전 일본에서는 아플 때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2006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테러를 당해 입원한 적이 있었지요. 이때 일본 내각 관방장관이던 아베 신조 현 총리가 고베산 소고기를 위문품으로 보내왔습니다. 왜 뜬금없이 소고기를 위문 선물로 보냈을까요? 함께 보낸 편지에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일본의 관습에 따라 편지와 선물을 전한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전 일본 사람들은 아플 때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지금도 환자를 문병할 때 소고기를 선물하는 풍습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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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음식, 누룽지2021년 FINANCE 2021. 10. 11. 08:17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청나라 황제 중 한 사람은 천하제일의 요리로 누룽지를 꼽았습니다. 바로 청나라 제4대 황제로 무려 61년 동안이나 중국을 다스린 인물, 강희제입니다. 자금성에 앉아 천하를 호령하면서 이 세상의 진귀한 음식은 모두 먹어봤을 강희제가 왜 ‘천하제일’의 음식으로 누룽지를 꼽았을까요? 어느 날 강희제가 변복을 하고 지금의 중국 장쑤성 쑤저우 일대를 시찰하다 그만 식사 때를 놓쳤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농가를 찾아가 먹을 것을 청했는데 그 집에도 마침 남은 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변복을 한 강희제의 모습이 가엾게 보였는지 농가 아낙네가 가마솥에 남아 있던 누룽지를 뜨겁게 데운 후 야채 국물을 부어 내왔습니다. 누룽지에 국물을 부을 때 나는 ‘타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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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새해 음식2021년 FINANCE 2021. 10. 11. 08:01
어느 나라에서나 새해에는 특별한 음식을 먹으며 한 해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데요, 세계 각국의 새해 음식에는 도대체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우리는 새해에 떡국을 먹습니다. 설날 당연히 먹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외국사람이 의미를 물어보면 딱히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떡국에는 과연 어떤 뜻이 있을까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새해 음식에는 공통적인 소망 두 가지를 담아 먹는데요, 바로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 달라는 것과 새해에는 부자 되게 해 달라는 소원입니다. 떡국에도 역시 장수와 부귀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전통 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 한양의 풍속을 적은 『열양세시기』에는 하나같이 설날 떡은 엽전처럼 썬다고 했는데요*, 돈처럼 생긴 떡국을 먹으면서 부자 되기를 빌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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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사랑하는 족발 요리2021년 FINANCE 2021. 10. 11. 07:48
독일에 도착하면 남부 바바리아 지방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슈바인 학세(Schwein Haxe)를 먹는 것이 어떨까요? 본고장 맥주나 독일 소주, 슈납스와 곁들여 먹으면 딱 좋은데요, 슈바인 학세는 독일식 족발 요리로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야들야들해서 맛이 특별합니다. 구이보다 찜이 좋다면 맥주에 푹 삶은 아이스바인(Eisbein)을 먹어도 좋습니다. 슈바인 학세가 구운 족발이라면 아이스바인은 족발 찜인데요, 지역에 따라 구워 먹고 삶아먹고, 독일인의 족발 사랑이 한국인 못지않습니다. 파리에서라면 문자 그대로 돼지 발이라는 뜻의 프랑스 족발, 피에 드 코숑을 추천합니다. 소스를 곁들여 구운 돼지 족발 구이인데요,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으로 파리지엥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이탈리아에도 족발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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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쌀요리의 유래2021년 FINANCE 2021. 10. 11. 07:15
쌀밥은 아시아 사람들의 주식입니다. 하지만 지금 세계적으로 널리 유행하는 쌀밥은 오히려 서양 쌀밥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비빔밥, 중국의 볶음밥도 유명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탈리아의 전통음식인 리소토, 스페인의 빠에야와 같은 서양 쌀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양 쌀밥이 밥의 본고장인 아시아까지 침투하고 있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서양인의 주식은 빵입니다. 그러니까 쌀이 아닌 밀입니다. 그런데 서양 사람들이 언제부터 쌀밥을 먹었던 것일까요? 쌀은 주로 아시아에서 재배해 온 작물이지만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도 쌀을 먹었습니다. 유럽에 처음 쌀을 전한 사람은 동방원정을 다녀온 알렉산더 대왕이었습니다. 이후 고대 그리스, 로마 사람들은 페르시아와 인도로부터 쌀을 수입했습니다. 때문에 쌀값이 무척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