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컬처 뜻

스낵 컬처 뜻

혹시 스낵 컬처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갈 때 스마트폰으로 만화나 동영상, 소설 등을 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스낵을 먹듯 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문화 콘텐츠를 즐긴다고 해서 스낵 컬처라고 부릅니다. 원래 이 용어는 2007년 미국 트렌드 잡지인 와이어드가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요. 이 잡지는 앞으로 바쁜 현대인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는 트렌드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죠. 실제로 주중 짧은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데이 캠핑, 유명인사가 10분 이내로 강연을 하는 TED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스낵 컬처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마트 강국 한국에서도 스낵컬처가 대세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스낵컬처의 세계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스낵컬처의 대표 콘텐츠는 무엇일까요? 바로 웹툰입니다. 방송이나 영화로 제작돼 크게 인기를 끈 이끼, 미생 등을 생각하면 되는데요. 초창기 웹툰은 다음,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무료로 제공됐습니다. 그런데 점차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유료로 웹툰을 제공하는 전문 유통채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웹툰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습니다. 웹툰의 뒤를 이은 웹출판도 인기를 얻고 있는 스낵 컬처 콘텐츱니다. 온라인으로 소설이나 시를 공개하는 것인데요. 혹시 이런 시를 들어 보셨나요? 너인줄 알았는데... 너라면 좋았을 걸 하상욱 시인의 금요일 같은데 목요일이라는 십니다. 이렇게 짧은 문장의 시를 만들어 SNS로 공개하는 SNS 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스낵 컬처 콘텐츠는 웹드라마입니다. 이동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에 시청할 수 있도록 회당 10분에서 15분 안팎으로 제작되는데요. 그 시초는 기업 홍보용 영상이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소재의 웹드라마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웹드라마에서 웹 예능으로 한 단계 더 진화했는데요. 최근 포털에 공개된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는 누적 재생 수 4,500만 뷰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스낵컬처 콘텐츠가 인기를 끌자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웹툰이나 웹드라마 등을 직접 제작하거나 콘텐츠 상에 상품을 노출시키는 식인데요. 그런데, 이 스낵컬처 콘텐츠, 정말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우선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높은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왜냐면 광고 타기팅이 쉽기 때문인데요. 스낵컬처를 이용하는 연령층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쉬운 데다 시청시간, 빈도 등 콘텐츠 소비행태 추적도 용이하죠.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배경이 갖춰진 셈입니다. 또 스낵컬처 콘텐츠는 기존 매체를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제품 광고에 대한 규제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제품 이미지나 제품명, 매장 등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이 가능하죠. 광고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요솝니다. 그런데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스낵 컬처 콘텐츠와 연계해 노출 효과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인기있는 웹툰이나 웹소설을 웹 드라마 형태로 다시 제작하고 이를 영화화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체적으로 스낵 컬처 콘텐츠는 흥미로운 볼거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활용한 마케팅은 기존 광고와는 달리 시청자에게 광고를 보고 있다는 거부감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스낵 컬처 콘텐츠는 앞으로도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어떻게 대응해야 효과적일까요? 무엇보다 가치와 감동을 줘야합니다. 스낵 컬처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짧은 틈을 내서 즐기는 콘텐츠입니다. 때문에 지속적인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요. 이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고민이나 관심사가 반영돼야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직장인의 일상을 담은 웹툰 미생처럼 말이죠. 결국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성공적인 마케팅의 핵심이라는 겁니다. 또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단 2~3분 만에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영상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모바일 세대들이 쉽게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제품 인지도와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3%에 달합니다. 또 한국인의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19분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스낵 컬처 활용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디지털 환경을 누리며 자란 세대들은 모바일을 핵심적인 미디어로 인식하기 때문에 스낵 컬처 콘텐츠와 더불어 이를 활용한 마케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