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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이코노미컬 고객 공략 전략
    2021년 FINANCE 2021. 10. 26. 22:47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 뜻

    일본의 한 기업이 2020년에 일본 전체 가구의 60%가 연간 400만 엔, 우리 돈으로 4천만 원도 벌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했는데요. 그 이유로 고령자 세대의 증가, 비정규직 고용의 고착화, 미혼 세대의 증가 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가리켜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저소득 시대에 주류를 이루는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줄어든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나가야 할까요? 오늘은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를 유인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 특징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첫 번째, 절약 정신이 투철하다는 것입니다. 미쓰비시 식품이 실시한 설문 응답을 보면 '외식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혹은 '고기는 기본적으로 사질 않는다. 특별 할인인 경우 닭고기는 산다.' '슈퍼마켓 중 가장 싼 곳을 찾는다.'등 일상생활에서 지출을 줄이려는 강한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한정된 소득 내에서도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고야 만다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취향이 확고한데요. 예를 들면 '스킨케어 제품은 자신다운 모습을 지키기 위한 보루'라든가 '건강을 위해서는 좀 비싸더라도 산다.' 또 설문 조사 응답 중에는 '남편의 취미인 벤츠는 유지한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는 얼마 안 되는 소득을 알뜰하게 쓰면서도 하루하루의 생활을 즐기려는 스마트함을 갖추고 있는데요. 또한 쓸 수 있는 돈이 결코 많지 않기 때문에 구입 금액에 대한 리턴, 즉 가성비가 얼마나 높은지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의 소비행동과 패턴

    그렇다면 '뉴 이코노미컬층' 소비 행동과 패턴에 맞춰 일본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을까요? 그 해답은 대형할인점에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소득이 낮은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가 주로 물건을 구입하는 곳은 대형할인점인데요. 생활필수품을 압도적으로 싼 가격에 판매하는 대형할인점은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에게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입니다. 또한 NB 상품과 비교해 이익률이 높으면서 질도 좋고 싼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PB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세이유의 '에브리데이로 프라이스' 전략

    그중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에브리데이로 프라이스' 전략을 추구하는 세이유입니다. 세이유는 2015년부터는 상품 가격을 6개월 이상 인상하지 않는 '가격 잠금'정책을 전개해 왔는데요. 현재는 그 상품이 1,000가지 품목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세이유는 PB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싼 가격은 물론, 품질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세이유의 PB에는 '여러분의 보증'과 '기본의 기' 2개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 중 세이유가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보증'입니다. '여러분의 보증'은 소비자 테스트에서 70% 이상이 좋다고 선택한 것만 상품으로 출시를 하는데요. 뿐만이 아니라 발매한 후 1년 반이나 2년 정도에 한 번은 꼭 재평가를 해서 평가가 나쁜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거나 합격 라인에 도달할 때까지 개선에 개선을 거듭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여러분의 보증'의 판매량은 매년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돈키호테의 '정열가격'

    두 번째 기업은 돈키호테입니다. 돈키호테는 28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경이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 비결 중 하나가 압도적으로 싼 가격입니다. 돈키호테는 2009년 '정열가격'이라는 PB 브랜드를 개발해 식품, 일용품, 잡화, 의류, 가전, 자동차 용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6년 2월, 정열가격을 리뉴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왜냐면 가격만으로 승부를 보는 정책은 곧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래서 상품 가치를 브랜드에 녹여 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한 것인데요. 기존의 정열가격정열 가격 브랜드를 정열 가격, 정열 가격 플러스, 정열 가격 프리미엄의 3개 브랜드로 세분화했습니다. 브랜드별 부가가치를 새롭게 투입해 가격지향의 고객부터 품질 지향형 고객까지 폭넓은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PB 상품 강화가 영업이익률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돈키호테는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에 대응하고 있는 일본 유통업체

    지금까지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에 대응하고 있는 일본 유통업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일본에서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가 가까운 미래에 소비의 중심이 될까요? 그렇다면 한국은 또 어떻게 변해갈까요? 분명한 것은 '싸고 질 좋은 상품'은 저소득자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상품인 것이죠.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시대, 어떻게 하면 싸고 질 좋은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 뉴 이코노미컬 클래스에 대응하고 있는 일본 유통업체에서 그 힌트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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