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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걸 다 해결하려 들지 마라.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5)
    일상의 시간 2017. 10. 28. 17:23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5 내용으로 '모든 걸 다 해결하려 들지 마라. 돌아서 가라!' 라고 말하고 있다.

     

     

    자크 넴로드가 작가였을 때 들려주었던 일화가 떠오른다.

     

    1호 지구에서 1860년에 일어난 일이다.

     

    소설가 '피에르 퐁송 뒤 테라유'는 한 일간지에 '로캉볼의 모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었다.

     

    어느날 그는 주인공을 쇠사슬로 칭칭 동여매어 돌덩이가 꽉 찬 관에다 가둔 다음, 악당들로 하여금 수심이 깊고 상어가 우글대는 대서양 한가운데 던져 버리게 하였다.

     

    그런 다음, 퐁송 뒤 테라유는 신문사 사장을 찾아가서 봉급 인상을 요구했다.

     

    사장은 모험 소설 따위는 아무나 쓸 수 있는 거라고 주장하여 그의 요구를 거절하고는, 다른 작가들에게 '로캉볼의 모험'을 이어서 써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위에서 말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하여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이에 신문사 사장은 다시 퐁송 뒤 테라유를 불러 봉급 인상을 약속한 다음, 어떻게 로캉볼을 곤경에서 빠져나오게 할 거냐고 물었다.

     

    그리하여 다음 날, 독자들은 연재된 소솔의 첫머리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하게 된다.

     

    <대서양에서의 문제들을 극복해 낸 뒤에, 로캉볼은 뉴욕의 5번가를 걷고 있었다.>

     

    나는 빙긋 웃는다. 맞다. 바로 이게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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