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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글로벌 반도체 역량 강화
    누룽지 실시간 뉴스 2022. 6. 18. 14:54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예고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에 집중했습니다. 이날 이 부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ASML과 반도체연구소(IMEC)에 가서 차세대·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직접 느껴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ASML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베닝크 마틴 밴덴 브링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났습니다. 이 부회장과 ASML 임원들은 ▲미래 반도체 기술 동향 ▲반도체 시장 전망 ▲차세대 반도체 생산 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자외선(EUV) 노광장비 수급 원활 ▲중장기 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EUV 노광 기술은 자외선을 이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기술입니다. 초미세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만큼 인공지능(AI)과 5G 이동통신,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최첨단 고성능·저전력·초소형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ASML은 세계 유일의 EUV 장비 제조업체입니다.

     

    같은 날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도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벨기에를 방문해 루빈에 위치한 반도체 연구소 IMEC를 방문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곳에서 뤽 반덴호 브 CEO를 만나 반도체 분야의 최신 기술과 R&D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 외에도 AI, 바이오 생명과학, 미래 에너지 등 첨단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를 소개받고 R&D 현장을 살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래 신사업으로 꼽은 분야와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해법은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기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했지만 유럽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더 많이 느껴졌다"며 "시장에 혼란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삼성이 해야 할 일은 좋은 인재를 불러들여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종합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인 '비즈니스 위기관리(BRM)'를 설립했습니다. 삼성은 각 사업 분야별 리스크 관리 조직을 운영한 뒤 통합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위기 대응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대내외 경제 불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향후 공급망 위기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련 부서를 모집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 위한 전담 조직입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이후에 아무리 생각해도 첫 번째 기술, 두 번째 기술, 세 번째 기술"이라며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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