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 사업 투자 확대 전망

전기차 부품 관련 사업 현황을 확인

 

이 부회장이 복귀를 통해 밝힌 첫 번째 일정은 전기차 부품 관련 사업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이 유럽 현주소를 점검한 것은 전기차 부품 사업을 강화하고 향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씨는 헝가리에 있는 배터리 공장에 갔다가 고객사인 BMW를 만났어요. 하만 카돈도 갔어요. 헝가리에는 삼성 SDI의 괴드 공장이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 BMW와 협상을 통해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부회장이 일정을 공개하면서 언급한 하만카돈은 삼성전자가 2016년 9조4000억원에 인수한 전장기업입니다.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의 상황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은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칩, 자동차 반도체, 카메라 모듈, OLED 디스플레이 등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 제품을 다수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출장을 통해)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의 상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유럽 출장은 삼성이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에 450조 원을 투자하고 향후 5년간 8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2주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번 출장이 투자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량용 반도체 업체 인수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입니다.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MCU)과 전력반도체(PMIC)를 만드는 인피니언과 NXP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이 부회장이 출장 중인 유럽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