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 음주운전 후 도주 혐의

음주운전이 적발돼 도주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MC 딩동(본명 남용운)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서울 북부지법은 24일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MC딩동씨에 대한 1심 재판을 열었습니다. 같은 날, MC 딩동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변호인은 "선고를 위해서만 싸우겠다"며 다친 경찰관의 말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월 17일 오후 9시 30분쯤 MC 딩동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멈춰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고 경찰차를 들이받으며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을 위협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4시간 동안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힌 MC 딩동은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보였습니다.

 

폭로 이후 MC 딩동은 KBS2 '불후의 명곡'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사전 MC에서 하차하고 "이유를 불문하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며 사과했지만 여론의 비난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MC 딩동의 다음 재판은 6월 7일에 열립니다. 한편, MC 딩동은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그 이후로, 그는 다양한 행사에 MC로 참여했고 이름을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