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40, 50대 남성 1인 가구의 특징
    2021년 NEW FINACE 2021. 11. 10. 07:40

    40,50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들

    오늘 살펴볼 1인 가구는 돌싱, 기러기 아빠 등 다인 가구의 해체로 나타난 40,50대 중년 남성 1인 가구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세대별 1인 가구의 증가율은 20대는 75%에 불과한데요, 하지만 40대는 190%, 50대는 250%로 40대와 50대 1인 가구 증가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년의 1인 가구화는 여성보다 남성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는 자녀교육을 위한 기러기 아빠의 증가뿐만 아니라 이혼 후 여성보다는 남성이 독립생활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은 것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40,50대 남성 1인 가구는 오랜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과 주거가 안정적인 형태로,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력을 보유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늘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40,50대 남성 1인 가구의 특징과 소비 생활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0,50대 1인 가구의 특징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산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노후의 건강과 경제력인데요, 노후에 나를 돌봐줄 배우자나 자녀가 없다는 사실은 큰 두려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노후자금이나 의료비를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중년들이 늘고 있죠. 40,50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들이 끝없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보험시장의 경우 기존 상품은 가입자 사망 시 남겨질 가족들을 위한 종신보험이 주를 이뤘는데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질환이나 사고에 대한 치료와 간병 비용을 준비하는 실손보험과 노후 생활자금을 준비하는 연금보험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보험사들은 '나 자신을 위한 보험'이라는 콘셉트로 가입자 본인의 질병이나 사고 치료에 집중하는 '실손보험', 또는 치료로 인한 경제활동 단절에 대비할 수 있는 '소득보장 보험' 등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1인 가구 문제가 부각된 일본 보험업계는 틈새시장을 노린 소액 단기보험 상품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일명 '고독사 보험'으로 불리는 장례비용 보장 보험이 그중 하나인데요. 소형 보험사 SBI는 장례비용 보장 보험의 일환으로 가입자 사망 시 고인의 유품을 대신 정리해주는 보험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소액 보험 상품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예민

    40,50대 남성 1인 가구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타인의 시선에 예민하다는 점입니다. 타인이 '무언가 혼자 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불편하고, 도와주는 것 역시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필품을 사야 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 가기보다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합니다. 특히, 안정된 소득으로 구매력이 높은 40,50대 남성 1인 가구는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보다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홈쇼핑이나 백화점 계열의 온라인 쇼핑몰을 선호하지요. 이들은 또 의류 구매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가야 할 일이 있으면 최대한 점원과의 대면이 적은 곳을 찾습니다. 주로 SPA 매장이지요. 일본 어패럴 시장에서 남성의류의 비율은 27% 수준이지만, 대표적인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남녀 매출 비중을 보면 남성이 41%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40,50 남성 1인 가구는 밖에 나가서 혼자 식사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합니다. 최근 1인 전용 삼겹살 식당이 등장할 정도로 국내에도 다양한 종류의 혼밥 식당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20,30대 1인 가구가 주요 소비자입니다. 20,30대보다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40,50대 남성들은 밖에서 혼자 먹는 것보다 집에서 혼밥을 즐기는 것을 더욱 편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때문에 집에서 데우기만 하면 식당에서 사 먹는 수준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간편 가정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간편 가정식은 버리는 식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편리하기 때문에 1인 가구, 특히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중년 남성들에게 적합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간편 가정식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40,50 남성 1인 가구를 겨냥한 혼술, 홈술 상품도 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와인입니다. 와인은 한번 병을 개봉하면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홀로 즐기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는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와인을 혼자 즐기고 싶어 하는 수요가 늘면서 1~2잔 정도 분량의 '캔 와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캔 와인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매장이 문을 여는 시간에 줄을 서라'라고 조언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40,50대 남성 1인 가구의 소비 특징을 살펴봤는데요. 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노후를 대비하려는 성향이 강하면서, 동시에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다소 소극적인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40,50대 남성 1인 가구를 소비자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소극적인 소비자가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판매 전략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Designed by Tistory.